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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하느님의 은

총과 평화가 늘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의 시간이 하루빨리 끝나

우리나라와 온 세계가 일상의 기쁨을 되찾기를

기도합시다.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간은 가난하고 약한 이

들에게 더 많은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새

해에는 우리 사회에서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당한

이들을 위해 우선적인 사랑과 배려가 이루어지기

를 바랍니다. 생명수호의 최일선에서 모든 노력

과 희생을 아끼지 않는 의료진과 봉사자들, 그리

고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하

겠습니다.

2021년 새해는 특별히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새해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하느님

과 교회에 대한 사랑과 복음화를 위한 사목적 열

정을 본받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복음화란 우리 신앙인 각자가 주님의

말씀대로 충실히 살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느님 구원의 섭리 안에서 우리나라

와 온 세상에 평화와 사랑이 흘러넘치기를 열심

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2021년1월1일

천주교서울대교구장•평양교구장서리

염수정안드레아추기경

2021년신년메시지

주님께희망을두는

모든이들아힘을내어

마음을굳세게가져라.

(시편 31,25)

여명(黎明)입니다. 3,700m 고원에서 맞이하는 여명에는 상서로움이 묻어납니다. 우유니, 케츄아어로

‘만나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하늘과 땅이 만나 그 빛이 결코 치우침이 없는 새날입니다. 그분께서 베

풀어 주시는 평화는 너와 나를 가르지 않습니다. 주님의 빛이 찬란히 빛나는 오늘, 그분 안에서 만난

우리가 다 같이 평화를 누리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장은미

베르나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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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사진가회

“주님께서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민수 6,26)

사진

설명

우유니, 볼리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