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대성당


명동대성당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의 현황과 주교좌로서의 명동대성당을 소개합니다.

본당 사목지침

명동대성당

2021년도 본당 사목 지침

기억하는 공동체, 기도하는 공동체, 선교하는 공동체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2021년 서울대교구는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교구 공동체”라는 사목 목표를 지니고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라는 성경 말씀을 간직합니다. 이에 발맞추어 올해 명동성당은 사목 목표를 기억하는 공동체, 기도하는 공동체, 선교하는 공동체로 정하였고, 이를 통해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본당 공동체가 되고자 합니다.


1. 기억하는 공동체
2021년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2020. 11. 29~2021. 11. 27)’으로 선포된 해입니다. 희년 동안 ‘전대사 수여 순례지’로 지정된 명동성당은 지하 성전에 성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를 모시고, 법의인류학과 해부학의 기술을 통해 실제 모습에 가장 가깝게 복원된 김대건 신부님의 흉상을 명동성당 광장에 전시함으로써 200년 전 성 김대건 신부님의 생애를 ‘기억’해봅니다. 또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속해 있는 ‘성 김대건 신부님 치명 순교길 순례’를 통하여 선조들의 신앙의 지혜를 품을 수 있는 발자취들을 따라가며 성 김대건 신부님의 ‘기억’들을 모아봅니다. 그리고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성년 표어를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2. 기도하는 공동체
2020년 우리 교회는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신앙생활의 핵심, 즉 ‘성사생활’이 제한됨에 따라 신자들은 해갈되기 어려운 ‘영적 목마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성사’가 언제든 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이 사실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불안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끊임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란 하느님과의 보이지 않는 지속적인 연결입니다. 이를 통해서 신앙인은 성덕의 길로 나아가고 교회는 성장합니다. 따라서 ‘기도의 삶’은 성당과의 거리 혹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명동성당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신자분들이 흔들림 없이 확실하고도 항구한 신앙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본당에서 발행한 ‘가정기도문’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021년 함께 기도함으로써 “저의 기도 당신 면전의 분향으로 여기시고 저의 손 들어 올리니 저녁 제물로 여겨 주소서.”(시편 141,2)하는 시편 말씀의 모습이 명동성당 모든 분들의 가정 안에서 항상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3. 선교하는 공동체
교회 사명의 본질은 ‘선교’입니다. 따라서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우리 모두는 온 세상에 복음의 기쁜 소식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복음 선포’의 삶은 최종적으로 구체적인 행동을 통하여 구현되는 것이기에, 특별히 명동성당 공동체 모두는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 모두 ‘복음 선포’의 사도적 사명을 가지고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나하나가 ‘복음 선포’에 합당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또한 명동성당은 2021년을 지내며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20)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최우선에 두고 예비자 교리 및 신앙교육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2021년에 명동성당 공동체는 교구의 본당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교구를 대표하는 믿음의 공동체로서 모범을 보이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또한 명동성당 공동체는 어려운 시기를 지내면서도 희망의 씨앗을 잃지 않은 교구 공동체의 모습을 따라, 그 희망의 씨앗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생명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들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지내며 당시 김대건 신부님과 신자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목자와 신자 간의 두터운 사랑이 우리 명동성당 공동체 안에서도 발견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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