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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불이다.”

칠흑 같은 어둠이 짙게 깔린 지난해 10월 6일 새벽 3시.

흑산도 해역에서 조업하던 선박에서 갑작스럽게 불길이 치

솟았습니다. 다행히 긴급 출동한 해경 구조팀의 신속한 대

처로 화재는 1시간 반 만에 진압되었고, 모든 선원이 극적

으로 구조되었으나 그중에는 화마의 흔적이 온몸에 남게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로 베트남 선원 레반호안 님

(33세)

의이야기입니다.

레반호안 님은 초등학생 큰딸과 애교가 넘치는 둘째 딸,

그리고 늦둥이 막내딸이 있는 딸 부잣집의 아빠입니다. 베

트남에서가난한농사꾼집안의장남으로태어나연로하신

부모님도 함께 모시고 가족들의 삶을 책임지며 열심히 살

았는데도나날이늘어가는빚에결국 2018년겨울, 한국행

을 택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가족들에 대한 걱정과 그리

움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에는 너무나 힘들었지만, 아이들

과 가족들에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악착같이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그동안의 모

든노력이, 모든희망이연기처럼사라져버렸습니다.

처음 사고가 났을 당시, 전신의 70%에 화상을 입어 회복

은커녕 생사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기

적은 결코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반

호안 님은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어 지금은 스스로 보행도

가능합니다. 사고 후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공허했던 눈빛에

는 힘이 들어갔습니다. 목소리에도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

다. 의료진은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다면 일상생활뿐만 아

니라 제한적이나마 근로활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

습니다. 여섯 차례나 이어진 피부 이식술과 세상에 이보다

더한 고통이 있을까 싶은 드레싱 치료 등을 이겨낸 결과이

지만, 화상 치료는 워낙 고가의 치료이다 보니 산재보험이

적용되었는데도 지금까지 발생한 치료비만 벌써 수천만 원

에달합니다. 레반호안님과그가족들은결코감당할수없

는 금액 앞에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

인치료가필요한상황입니다. 화상으로인해손가락이붙은

채 굳어버려 정상적인 삶을 위해서는 재건 수술과 재활 치

료가 시급하지만 수술비가 없어 치료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꿈이라면 빨리 깨어나고 싶습니다.” 베트남에서 아내가

보내온 편지에는 곁에서 돌봐줄 수 없는 남편에 대한 걱정

과경제적곤란으로인한두려움이절절히담겨있었습니다.

생사의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고비를 넘긴 레반호안 님.

절망적인 현실 앞에 한때는 생을 향한 모든 의지를 내려놓

고싶은마음도있었지만이대로주저앉을수없습니다. 어

린 세 딸 곁에는 아직 아빠가 필요합니다. 점차 회복되어

가는몸처럼, 다시금세딸의희망이되어주고싶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기적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있도록함께해주세요.

서울주보 홈페이지

(cc.catholic.or.kr)

에서 지난 사연을 볼 수 있습니다.

기부는 소득

공제받으시는분의이름으로입금

해주시기바라며, 기부내역누락방지를위해

통장입금후바로기부금영수증을신청

해주세요.

기부금 영수증 신청_

① 인터넷 신청:

www.obos.or.kr

> 후원안내 > 사랑의 손길 기부금 영수증 신청

② 전화 신청:

02)774-3488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180-003488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21년 3월6일~4월2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레반호안님’

(한마음한몸운동본부치료비지원사업)

을위해쓰여집니다

.

* 모아주신 후원금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레반호안 님

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됩니다. 총 지원금 3천만 원을

초과하여 모여진 후원금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치료비 지원사업’

지원됩니다.

「사랑의 손길」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

동본부’

가 함께하는 국내외 지원사업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내외 가톨릭 사회복지단체를 후원합니다.

어린세딸곁에는아직

아빠가필요합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치료비지원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