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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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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엽

마티아

신부

|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부위원장

현대를 흔히 정보화의 시대라 부릅니다. 세상은 상상

을 초월해서 발전된 정보화로 인해 동시대의 모든 사건을

같은 시간대에 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디어, 특히 인

터넷의 발전으로 세계는 하나의 지구촌을 이루며 국경을

초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은 실제

로우리삶에근본적인변화를가져왔습니다.

인터넷의 주보성인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님

은 시대의 표징을 읽었고, 예언적 눈으로 대중 매체를 통

해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20세기가 시작되

던 때 유럽은 인쇄, 영화, 신문 등 다양한 대중 매체들이

출현하고 발전하면서 대중 문화가 전면적인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그당시교회는사람들을매료시키는

놀라운 대중 매체들을 수용하기보다는 그것들에 대한 두

려움과거부감을표시했습니다. 반면, 알베리오네신부님

은 하느님의 시대적 부르심에 응답하고 미래를 예견하며

대중 매체를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선교할 것을 주장했습

니다. 그당시에는가히혁명적이라할수있는사고의전

환이었습니다. 오늘날교회홍보는당연히새로운미디어

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영성에 기본

을두어야합니다.

서울주보는 항상 새로운 미디어를 이용하는데 큰 관심

을 두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서울주보를 제

공했고, 지난해 4월에 카카오톡 서울주보 채널을 열었

습니다. 이 채널의 강점은 지면의 제약 없이 사진을 제

공하고 설명을 자세하게 할 수 있다는 특징에 있습니

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사가 제한되고 신자들이 성당

에 자유롭게 오지 못하면서 서울주보를 읽을 수 없게 된

상황에 대한 고려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주보는 유튜브

나 인스타그램의 연계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

워크 서비스

(SNS)

의 발달은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관

계를 맺을 수 있고,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빠르게 정

보를 나눌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에

스엔에스

(SNS)

에 올린 개인 정보가 범죄에 이용될 수 있

고, 거짓 정보나 근거 없는 소문 등이 사람들에게 피해

를 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께서는 새로운 미디어 기술이 개인과 사회에 선익이 되

기 위해서는, 새 기술이 인간의 품위를 손상하고 증오

와 불화를 조장하며 약하고 힘없는 이들을 착취하는 도

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새로운 미디

어의 사용은 사용자에 따라 이기로도 사용되고, 때로는

사람을 해치는 무서운 흉기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교

회가 미디어를 통해 선교할 때 뿐만 아니라, 개인이 자

신의 글을 에스엔에스

(SNS)

에 올릴 때도 복자 알베리오

네 신부님의 다음 말씀을 마음에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워야 합니다. 어

떤 사람이 하느님의 사람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의 생각하

는 방법, 단순성, 기도 생활, 공부, 풍기는 기품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람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 초

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에

대해서는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부활하기 때

문입니다.”

온라인서울주보: 서울주보역사

정보화시대에

발맞추는서울주보

서울주보 홈페이지에

가시면 더 많은

<응답하라 1978>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