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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 추기경님의 빈소를 찾은 문 대통령 내외가

기도할 때 보고 있던 인쇄물이 서울주보 특보입니다.

주보는 이렇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교회가

주보를 처음 발행한 것은 일제강점기 때라고 합니다.

1970

년대 이전까지 주보는 본당 단위로만 발행됐습

니다. 그러나 점차 본당과 신자가 늘어나면서 교회는

교구 중심의 발행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통합 주

보를 발행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독자층인 신자들의 지식수준이 높아졌고

요구도 다양해졌습니다. 종교, 미술, 역사, 문화 등 다

방면에서 많은 관심이 증폭되는 추세입니다. 물론 서

울주보가 모든 것을 다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경향을 도외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

하여 서울주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례 안내지만

이 아니라 다양한 필진이 참여하는 영성 교육, 신앙

재교육의통로로도기능하고자노력하고있습니다.

가령, 문화소식면은교계도서외에도연극, 영화,

음악회, 뮤지컬 등 교회 안팎에서 마련된 문화행사

를 전하고 있는데, 신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

고 있습니다. 특히, 주보 지참 시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문화프로그램도 시행했었는데 반

응이좋은편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종이 주보의 영향력은 여전합

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어 인터넷과 스

마트폰 등 주보를

볼 수 있는 새로운 매

체와 경로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주보는 온

라인 서울주보를 출범시켜, 신자들이 다양한 신규 매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를 통해서 교

회 메시지를 비롯한 서울주보의 콘텐츠를 더욱 다채

롭게만날수있도록시도하고있습니다.

앞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과 체계는 엄청난 발

전을 거듭할 것입니다. 물론 서울주보의 핵심적인 내

용은 신앙입니다. 과거나 현재, 미래에도 서울주보가

추구하는 이 핵심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이 이것에 어떻게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

게 하느냐 하는 문제는 시대와 환경에 맞는 지속적인

노력이 병행될 때 해결 가능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동영상이나 그림으로 이해가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는

거기에 맞는 학습 방법이 필요한 이치입니다. 내용의

본질은 변함이 없지만 드러나는 모습과 형태는 끊임

없이 변화되어야 하므로, 서울주보의 내일은 앞으로

도 계속 달라질 것입니다.

▲서울주보인스타그램

▶서울주보카카오톡채널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