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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보

성직자, 평신도, 수도자

오 늘 의 신 앙 레 시 피

천주교 신자

신앙

레시피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

에서 확인하세요!

|

온라인 성경채널 사이트:

onbible.catholic.or.kr

[지혜문학]

부모공경은하느님의법

지혜문학은부모공경에대해서엄격하고단호한가르침을줍니다. 부모님에대한공경은인간으로서당연한도리

이자인본주의적인의무이고하느님의법이기때문입니다. 또, 지혜문학은부모를잘공경하는이들이받을축복에

대해서도가르쳐줍니다. 부모공경은인간의도리이전에하느님의계명이기때문에하느님을경외하는사람은당

연히부모를잘공경해야합니다.이번강의를통해부모공경에대해묵상해보는시간을가져보시길바랍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

런데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교회 안에서 각각의 역할에 따

라 성직자, 평신도, 수도자

(혹은 봉헌생활자)

로 불립니다. 이들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스러운 자녀들이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들입니다.

먼저, 성직자는교회안에서성사집전등의거룩한교역

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성품성사를 통하여 품계를 받은 사

람들로 주교, 신부, 부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직자 중

주교는 사도들의 후계자이고 개별교회, 곧 교구를 관할하

고 일치의 중심입니다. 역할 상 교황, 추기경 역시 모두 주

교단에 포함됩니다. 신자들이 많지 않았던 시절에 주교는

자신이 맡은 지역을 혼자서 사목했습니다. 이후 신자가 늘

어나고 사목 지역도 넓어지면서 협력자들이 필요하게 되었

지요. 그래서 나온 협력자가 바로 사제, 즉 신부입니다. 신

부는 일정 지역이나 일정 분야에서 주교를 돕기 위해 서품

된 사람입니다. 주교를 도와 성사를 집행하고 주교의 사목

방침에 따라 직무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견진성사와 성품

성사 거행에 대한 권한은 없습니다. 다음으로 부제는 전례

거행에서 주교나 신부를 보좌하기 위해 서품된 사람을 말

합니다. 세례를집전하고, 성체를보관하고분배하며, 혼인

과장례를주관하고, 준성사를집전할수있습니다. 외국에

는 평생 부제로 봉사하는 사람

(종신부제)

이 있지만 한국교회

에서는사제로서품되기전단계의과정으로있습니다.

그리고 평신도는 성직자와 수도자가 아닌 모든 신자로

서 교회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가톨릭교회교

리서 897항 참조)

. 평신도는 세상 한가운데에서 직업을 갖고 가

정을이루고살아가면서교회와세상안에서복음화의소명

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도자

(남자: 수사, 여자: 수

녀)

는복음적권고, 곧자기자신의소유를포기하고

(청빈)

, 결

혼을 포기하는 정결과 하느님 뜻에 모든 것을 맡기는 순명

의 3대 서원을 통해 자신의 삶을 오로지 하느님께 봉헌하

며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봉헌생활

(혹은 축성생활 vita

consecrata)

이라고 부릅니다. 이렇듯 교회는 성직자와 평신

도, 그리고 수도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구성원

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소명을 실천하고 있지만 모

두 하나의 ‘하느님의 백성’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

는 같은 지체들입니다. 따라서 성직자는 성직자대로 평신

도에게 봉사하고, 수도자들은 자신의 봉헌된 삶으로 교회

의 구원 사명에 이바지하며, 평신도는 평신도대로 성직자

들과협력하며자신이받은은총과봉사와활동으로예수님

안에서 일치를 이뤄가는 일의 증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

|

주교회의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부소장